미중 무역전쟁과 주식시장 폭락 (2025년 10월)
핵심 요약
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자 트럼프가 100% 관세로 보복을 선언하면서 주식시장이 급락했다. 이는 올해 초부터 이어진 미중 무역갈등이 재점화된 것으로, 양국의 치킨게임이 계속되고 있다.
희토류의 중요성
희토류는 F-35 전투기, 잠수함, 미사일 등 군사무기와 반도체, AI칩, 전기차, 스마트폰 제조에 필수적인 특수 금속이다. 중국이 전 세계 생산의 61%, 가공의 92%를 독점하고 있으며, 미국은 희토류 수입의 70%를 중국에 의존한다. 심지어 미국이 캘리포니아에서 희토류를 채굴해도 가공은 중국에 보내야 하는 실정이다.
사건의 전개
1단계 (2025년 초): 트럼프가 중국 제품에 145%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이 125% 관세로 보복하며 주식시장이 크게 하락했다.
2단계 (5~8월): 양국이 관세를 낮추고(미국 30%, 중국 10%) 90일 휴전에 합의하면서 주식시장이 회복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.
3단계 (10월 10일): 중국이 5개 희토류 금속을 추가로 수출 제한 리스트에 포함시켰다. 기존 7개와 합쳐 총 12개 희토류 금속의 수출이 통제되며, 1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다.
4단계 (10월 11일): 트럼프가 중국 제품에 100%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하며 시진핑과의 회담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했다. 이에 S&P 500은 2.7%, 나스닥은 3.6%, 다우존스는 1.9% 폭락했다.
미국이 직면한 딜레마
미국의 MP Materials가 2025년 말까지 생산할 네오디뮴 자석은 연간 1,000톤으로, 중국의 2018년 생산량 138,000톤의 1%에 불과하다. 미국이 자체 생산 시설을 완전히 갖추려면 수년이 더 필요하다. 중국은 이미 2010년 일본에 희토류 수출을 금지한 바 있으며, 2014년 시진핑 주석이 이러한 비대칭 능력 개발 전략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.
향후 전망
이번 사태는 단순한 협상 전략일 수도 있고 실제 무역 협정 결렬로 이어질 수도 있다. 양국 모두 손해가 크다. 중국에게 미국은 최대 수출 시장이고, 미국은 중국 없이 첨단 산업이 마비될 수 있다. 결국 누가 먼저 양보하느냐의 치킨게임이 계속되고 있으며,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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